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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

여수 장등해수욕장에 다녀오다

by 도야지들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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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트를 통해 밝혔듯이, 나는 캠핑과 낚시를 주제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도야지들

 

www.youtube.com

(형님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일주일에 한 번씩 영상을 올리는데,

차박이 가능한 장소는 점점 사라지고 있고,

그중 바다낚시가 가능한 곳은 일단 멀고,

조과라도 좋으면 힘낼 텐데, 지금까진 조과도 좋지 않고 ㅠㅠ

그 외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 더위까지 겹쳐서 지쳐있던 차였다.

 

약간의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중, 친구가 동반 출연 제의를 수락해줘서,

낚시의 성지라고 불리는 약속의 여수에 다녀왔다.

 

여수에는 다양한 포인트가 있지만, 장등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왔고,

문어, 깔따구, 감성돔, 전갱이가 나온다는 정보를 얻어 문어 낚시 위주의 채비를 챙겨갔다.

거의 400km에 달하는, 장장 다섯 시간 반에 걸친 운전 끝에 도착한 장등해수욕장은

여수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천혜의 보고였다.

그러나 장등해수욕장은 여수 끄트머리라 그런지, 근처에 식당이 하나도 없었다.

도착해서 밥을 먹을 생각으로 끼니를 거르고 왔는데, 식당이 없다니

모두 허기로 인해 흉포해지기 직전이었다.

(배고픔은 못 참지 ㄹㅇㅋㅋ)

 

결국 우리는 계획에 없던 백야도로 향했고,

그곳에서 어떤 식당에 들어가게 된다.

 

 

예정에 없던 우연한 만남, 섬섬씨 초계 국수

때때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는 '우연한 운명의 만남'에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처럼 길에서 벗어나야만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여수 여행에서 들른 첫 번째 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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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우리는 낚시 가게에 들러 지렁이를 사고 다시금 장등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장등해수욕장은 입장료를 받는데, 차박 유저인 우리는 만오천 원을 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널찍한 주차장 한가운데에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항과 외항에서의 문어 낚시!

입질 하나 없는 지루한 싸움이 세 시간 동안 이어졌다.

(누가 넣으면 나온다고 했냐? ㅂㄷㅂㄷ)

결국 꽝을 면하지 못 하고, 백야도의 와달리 방파제로 이동했다.

와달리 방파제는 장등해수욕장이랑 다르게 조사님들이 계셨고,

고기가 있는 곳엔 무조건 있다는 바다 고양이들이 있었다.

고양이를 찾아라

이곳에서는 감성돔, 붕장어, 농어, 숭어가 나온다는 정보가 있었고,

실제로 먼저 계신 조사님이 감성돔을 잡는 걸 도착하자마자 봤다.

 

아 여기서는 꽝 안 치겠구나.’

회 쳐서 먹고 물회 비빔밥도 해 먹고, 유튜브 영상 좀 뽑겠네.’

 

안도하며 채비를 다시 하는데, 웬걸 갑자기 바람이 터지고 조류가 강해졌다.

동생이 원투 낚시하겠다며 30호짜리 봉돌을 달았는데, 30호 봉돌이 굴러다녔다. (ㅁㅊ)

조류가 강해지니 물고기들이 버티느라 입질을 할 리가 없었다.

결국 밤 열한 시까지 우리는 한 마리도 잡지 못 했다.

(동생이 치어 한 마리를 낚긴 했으나 먹을 수 없는 사이즈라 방생 엔딩 ㅠㅠ)

 

몸은 녹초였고 배는 등가죽에 붙을 지경이었다.

밥 먹고 자기 위해서 장등해수욕장으로 돌아가 캠핑 사이트를 구축했다.

저녁 메뉴는 해신탕이 되지 못한 삼계탕과 꽝칠 때를 대비한 목살구이!

생각보다 방송 체질이었던 친구와 저녁 식사를 마치고 기절해버렸다.

(맨날 유튜브만 보더니 자신도 모르게 방송 재능이 생겨 버린 케이스랄까 ㄷㄷ)

 

다음날, 서울로 올라가기 전 지역 경제 활성에 눈곱만큼의 도움을 위해,

친구가 알아본 여수 맛집으로 향했다.

 

다시 그곳에 갈 이유가 생겼다, 여수 명동 게장

철새는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 추운 계절이 오면 남쪽 나라로 떠나가고 계절이 지나면 다시금 돌아온다. V자 대형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는 장관이 매년 펼쳐지는 걸 볼 때면, 자연의 위대함에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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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갓김치와 게장으로 유명한데, 이 식당에서 맛있는 게장과 그저그런 갓김치를 둘 다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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