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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감상

"은밀한 차별" 전철·화장실 등 24시간 불편한 왼손잡이

by 도야지들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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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차별" 전철·화장실 등 24시간 불편한 왼손잡이

━ 오늘 세계 왼손잡이의 날, 그들이 겪는 고충 출장지의 한 숙소. 화장지 롤러를 향해 왼손을 뻗어야 했다. 그것도 백핸드로. 비스듬히 뒤편에 있는 것보다 왼쪽에 있는 게 불편했다. 오른손잡

news.v.daum.net

1. 13일은 세계 왼손잡이의 날이다. 왼손잡이 여러 명과 함께, 불편과 고충으로 뒤범벅된 ‘왼손잡이의 하루’를 구성했다.

2. 다소 무리가 있는 왼손잡이들이 겪는 다양한 불편 사례

3.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과거보다는 왼손잡이에 대한 시선이 관대해졌지만, 여전히 장애물이 많다”며 “우리 모두가 ‘다름’을 ‘다름’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차별하는 시선을 던지고 있진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나는 왼손잡이다.

그래서 기사를 보면서,

내가 왼손잡이라서 불편한가?

차별받고 있는가?

생각했지만 전혀 그런 적 없었다.

 

근데 참 사람이 간사해서, 은밀한 차별이 있다고 하니까

어쩌면 내가 차별과 불편에 익숙해진 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기사는 사람을 일부러 불편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세상이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왼손잡이라 불편한 적이 없다.

 

오히려 왼손잡이는 우뇌가 발달해서 예술 쪽에 재능이 있다더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병원에서 링겔을 맞을 때도 오른손에 맞아서 폰을 쓰기 편했던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왜 좋은 점은 쏙 빼놓고, 불편을 부각시키는 나쁜 점만 얘기할까.

불편한 사람들이 넘치는 시대는 기자들이 앞장서서 만드는 것 같다.

아니면 국민 분열을 바라는 짱깨 분탕러가 기자의 탈을 쓴 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모든 사람은 똑같은 수 없다.

성별도 다르고, 출신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다.

 

근데 그 차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차별과 구별이 규정된다.

 

누군가에게 왼손잡이는 불편과 차별의 아이콘일 수 있지만,

나에게 왼손잡이는 나만이 누리는 특권이자 혜택이다.

 

세상은 좀 더 둥글게 살아갈 필요가 있고,

꿈보다는 해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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