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감상

[뉴있저] 갈 길 먼 장애인 고용..현장 목소리 들어보니

by 도야지들 2022. 8. 10.
반응형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돌풍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장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선으로 돌아보고 있다.

 

TV를 잘 보지 않는 나도, 여자친구로 인해 2화까지는 봤다.

유튜브에 올라온 짧은 영상, 짤, 밈 등도 얼추 안다.

근데 장애를 너무 미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아래 기사를 보니 그 우려가 더 깊어진다.

 

[뉴있저] 갈 길 먼 장애인 고용..현장 목소리 들어보니

[앵커] '월간 뉴있저' 시간입니다. 8월은 '장애와 비장애'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장애인 고용 상황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서은수 피디 나와 있습니다. 장애인

news.v.daum.net

1. 장애인구의 고용률은 34%로, 전체 고용률인 60%의 절반 수준이다. 이 중에서도 자폐성 장애를 포함한 발달장애인의 고용은 특히 저조하다. 올해 나온 고용개발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중 취업한 사람은 약 6만여 명으로,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하다.

 

2. 현행법상 50명 이상 근무하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사업체에는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다. 민간기업은 3.1%, 공공기관은 3.4% 이상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지난해 민간 기업의 장애인 평균 고용률은 2.89%로, 의무 고용률에 못 미쳤다.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이유로, '적합한 직무가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3.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일터가 늘어날 수 있도록, 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제도와 기업, 또 지원센터들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타협을 한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를 좁히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장애인들도 일하고 싶다!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자! 라고 말하는 게 기사의 주장이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왜 장애인들이 고용되어야 하지?

 

왜 비장애인들과 함께 고용돼야 해야 하지?

 

왜 기업이 장애인들을 의무 고용해야 하지?

 

그게 복지니까? 그게 평등이고 그게 차별 없는 세상이니까?

 

음... 글쎄 너무 이상론에 빠져 있는 것 같아 구역질이 난다.

 

차별주의자세요? 라는 물음에 나는 묻고 싶다.

혹시 출근하고 싶으세요?

부지런한 내 여자친구마저도 출근하기 싫다는 말을 종종 한다.

게으른 나는 출근하기 싫어서 직장을 관뒀다.

 

물론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억지로 억지로 출근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돈 벌어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맛있는 것도 먹고 놀러도 가고 해야 하니까다.

 

혹자는 말한다. 일은 꿈이자 자아실현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이상적인 말이다.

근데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존을 위해 강제 노역하는 노예에 불과하다.

 

만약 충분한 돈이 있어서 일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라면,

허경영의 공약처럼 매달 150만 원씩 준다면,

우리는 일을 할까 안 할까.

 

나는 감히 한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 나는 회사를 관두고, 작가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지독할 정도로 게으른 내가 스케쥴을 지키며 작업하고 있다.

 

장애인이 왜 고용되어야 하는가?

비장애인, 장애인, 기업, 아울러 사회 모두에게 왜 강요하는가?

나는 그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문제만 눈에 보인다.

 

그들에게 생존권을 보장해 주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게끔 만들어주면 안 될까?

그들의 생존이 아닌 꿈을 보장하는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아울러 모든 사람의 일이 생존 아닌 꿈이 되었으면 한다.

 

여러 사람의 잘못된 목소리보다, 한 사람의 옳은 목소리가 낫다는 생각으로

감히 쓴소리를 해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