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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감상

오세훈, 尹과 관악 일가족 사망 현장 찾아..호우 비상대책 총력(종합)

by 도야지들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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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렸다.

이를 두고 80년 만의 폭우라고 한다.

만약 160년 만의 폭우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두 배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실종됐을까?

기록적인 폭우라고,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폭우가 얼마 만에 찾아오든, 참사의 이유는 될 수 없다.

 

오세훈, 尹과 관악 일가족 사망 현장 찾아..호우 비상대책 총력(종합)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기록적 폭우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관악구 다세대주택 등 피해 현장을 찾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관악

news.v.daum.net

1.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은 전날 밤 침수로 인해 갇혀 신고했지만 구조되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일가족 중 한 명은 발달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 댓글이 아주 가관이다.

 

3. 씨발놈들

 

사람은 다양한 이유로 죽는다.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추락하기도 하고, 병에 걸려 죽기도 하고, 물에 빠져 죽기도 하고, ..., 셀 수 없다.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지천에 널리고 만연한 게 죽음이다.

 

마찬가지로 삶도 다양하다.

이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고,

삶이 없는 사람도 없다.

지천에 널리고 만연한 게 삶이다.

 

그래서 그런 걸까?

사람들은 삶과 죽음을 동일선상에 놓고 본다.

시작과 끝, 잉태와 소멸, 혹은 새로운 시작.

 

그러나 삶과 죽음은 단 한 번도 같은 위치에 있던 적이 없다.

영원히 역전되지 않는 갑을 관계로,

죽음은 언제나 삶에게 강요하고 억압하고 착취할 뿐이다.

 

그 반대의 경우를 본 적 있는가?

아무리 발버둥 치고 허우적대도

삶의 역성혁명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를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나라 잃은 아픔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절절히 노래한 시다.

 

근데 이 시를 보며 웃거나, 조롱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없다.

근데 왜 빼앗긴 생명은 그렇게 대하는 걸까.

 

들판은 되찾을 수 있지만,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

 

죽음에 익숙해지면 안 된다. 무뎌져서도 안 된다.

우리가 이런 뉴스를 보고 해야 할 일은,

특정 정치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재발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더 나은 국가와 미래를 만드는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의 배수 시설이 재정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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