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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

삼거 저수지, 강릉항을 다녀오다

by 도야지들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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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우럭 낚시를 하려고 했었는데, 소고기의 유혹에 넘어가 횡성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포인트를 찾다 보니 근거리의 배스 낚시가 제격이었다

그래서 배스 낚시 채비를 챙겨 횡성으로 향했는데...

집이 상당히 예뻤다

풍산개도 두 마리 있었는데, 암컷은 경계가 심했고 수컷은 사람을 좋아했다 (귀가 말린 게 귀여움 포인트)

한참을 강아지랑 놀다가 집에 들어서니 거실에 안마의자가 나를 반겼다

반가움에 앉았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3시간 뒤에 깨어났다

타임워프인가?

안마의자 덕에 가벼워진 몸을 이끌고 삼거 저수지로 향했다

첫 번째 사진은 주차장 사진인데,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쓰레기도 없고, 마치 호수 공원 같았다

두 번째 사진은 저수지 하류 쪽이고 세 번째 사진은 저수지 상류 쪽이다

이곳에서 스피너 베이트를 써봤는데, 네 시간 동안 캐스팅 연습만 하다 왔다

ㅅㅂ 왜 입질도 안 오냐고!

원래는 횡성댐에 가서 못다 한 배스 낚시를 하려 했으나

민물은 나와 맞지 않은 것 같아 강릉항으로 달렸다

빨간 등대를 올라가는 길에 예뻐서 한 장 찍었다

원투 낚싯대 하나 던져놓고 루어 낚시를 하려고 했었는데,

와... 테트라포드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석축에 내려가려면 테트라포드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너무 위험해 보였고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었다

동생이 너무 아쉬워하기에 다음에 줄사다리를 가지고 오기로 했다

한 시간 정도 기다린 끝에 잡은 불가사리다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놔주지 않고 버렸다

그 뒤로 한 번의 입질도 없이 날이 밝았고 옆자리 조사님이 오셔서 오늘은 고기가 다 빠져나갔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아래 찌낚시 하시는 분들만이 종종 황어를 낚아 올렸고, 우리 포함 다른 분들은 전부 꽝이었다

여섯 시가 되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오셨다

캐스팅하기가 껄끄러워 낚시를 접었고 내려오며 멋진 경관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러다가 입구 쪽에서 석축 진입로를 볼 수 있었고, 어두울 때 와서 지리를 몰랐던 걸 안타까워했다

석축 내려가는데, 줄사다리는 필요 없습니다!

 

* 서해에 비해 거대한 테트라포드가 엄청 위험해 보였다

* 내항 쪽에 기다란 석축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루어 낚시를 하기 괜찮아 보였다

* 원투 던져 놓고 루어낚시 하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을 듯한데, 생각보다 배가 많이 드나들어 원투를 걷어야 하는 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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