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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일기

식사일기_220618, 19, 20

by 도야지들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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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횡성, 강릉에 다녀왔다

 

강릉에는 원래 갈 생각이 없었는데, 저수지에서 배스 입질을 하도 못 받아서, 홧김에 다녀왔다

 

그러나 횡성과 마찬가지로 강릉에서의 낚시도 꽝이었다 (밤까지 샜는데...)

18일 아침 겸 점심으로 소고기를 먹었다 역시 횡성이란 말이 나올 만큼 맛있었다

그러나 횡성이 소고기 값이 저렴하다는 건 옛날 말인 듯하다

꽃등심 한 팩에 7, 8만원이었다 ㄷㄷ

횡성호는 낚시 금지 구역이라 그 위쪽의 삼거 저수지에서 배스 낚시를 했다

낚시 중에는 종종 간식을 먹는데, 초코바와 제로 사이다는 진짜 꿀맛이다

네 시간이 넘게 낚시를 했는데, 입질 한 번 없었다

지칠 대로 지친 몸을 끌고 돌아왔는데, 아궁이/가마솥 조합으로 끓인 삼계탕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기는 진짜 부드러웠고 국물도 진하고 맛있었다

삼계탕을 먹던 중에 엄마가 산에서 산삼을 캐왔다면서 줬다

살면서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더럽게 썼다

먹고 나서 1분 정도 몸부림칠 정도였다

그래도 산삼이니까 건강에 도움이 됐을지도?

산삼의 힘으로 운전대를 잡고, 새벽 2시에 도착한 강릉항 빨간 등대에서 간단한 식사를 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한 마리는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밤새 낚싯대를 던져봤지만 불가사리 한 마리가 전부였다

ㅅㅂ... 또 꽝...

19일 아침 6시 30분, 피곤에 찌든 상태로 고속도로에 올랐다

차가 막히는 게 걱정이 되어 일부러 서둘렀다

그런데 밤샘 낚시에 눈꺼풀이 너무나 무거웠다

잠시 쉬었다 가려고 양양 휴게소에 멈췄는데, 여긴 휴게소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있는 게 없었다

e마트 편의점? 그거 하나랑 화장실이 전부였다

어쨌든 잠깐 쉬었다 가야지 생각했던 게 한 시간 반이나 자버렸고, 차가 막힐까 일찍 출발했던 효과를 잃었다

결국 천천히 올라오다 가평 휴게소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나는 새우버거, 동생은 핫크리스피버거, 롯데리아는 새우버거가 진리다 ㅋ)

그걸로도 허전해 반건조 오징어 구이랑 잣 도너츠를 먹었는데, 진짜 대박이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가평 휴게소에 들르면 꼭 잣 도너츠를 먹어보기를 바란다

운이 좋다면 가평맛남샌드도 사길 바란다

풍미가 장난이 아니다 강추!

그리고 집에 돌아와 여자친구랑 같이 e마트에 가서 냉면, 만두를 먹었다

간식, 이랄까?

원래는 물고기를 잡은 다음에 해먹으려고 했는데...

아쉬운 대로 삼치를 사 와서 조림을 했다

내가 했지만 제법 괜찮은 맛이 났다

다이어트는 잠시 안드로메다로...

20일 아침, 체중계에서 반성을 했다

밤샘 낚시를 했다는 이유로 너무도 많은 음식을 흡입해버렸다...

나의 과오를 뉘우치기 위해 조촐한 아침 식사를 하고

엄마 집에 가서 덜 조촐한 점심을 먹고

먹다 남은 삼치 조림을 해치우는 걸로 저녁 식사를 끝마쳤다

휴... 이렇게 먹다가는 영영 돼지에서 못 벗어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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