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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착 창작

내 여자친구에게 보여주고픈 글 잘 쓰는 법 10가지

by 도야지들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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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사람보다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렇고 내 여자친구도 노력하는 사람에 속한다.

근데 내 여자친구는 책 읽는 걸 싫어한다. 유튜브랑 인스타만 좋아한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책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마치 우리의 수학 문제집처럼, 앞장만 손때가 타 까맣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

매달 회사에서 하는 독서 토론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책 좀 읽으라는 조언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그런 내 여자친구에게, 혹은 내 여친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속성, 글 잘 쓰는 법 들어간다.

 

1. 입장을 명확히 해라.

시작은 좋았지만, 끝을 어떻게 낼지 모르는 당신!

그게 다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

 

2. 자신감을 가져라.

같은 글임에도 옆사람은 박수받고, 나는 미적지근하다면?

당신의 글에 자신감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명심해라. 근거 없는 자신감은 자만심일 뿐이다.

 

3. 쉽게 써라.

생활기록부처럼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니?

난해한 문장, 어려운 단어는 글을 잘 쓰는 척도가 아니다.

그만둬라. 글은 암호가 아니다.

 

4. 친절하게 써라.

내가 아는 걸 남도 안다고 가정하고 쓰는 순간,

우리는 그걸 비약이라고 부른다.

일기는 일기장에만 쓰자.

 

5. 문장은 짧게 써라.

당신은 지금 냉면을 먹고 있다.

근데 면발이 끊어질 생각을 안 한다.

먹기 불편한데 어떡할 건가? 가위로 잘라야 하지 않을까?

명심해라. 우리가 한 번에 삼킬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다.

 

6. 내용은 길게 써라.

배고파서 밥 시켰는데,

음식이 적으면 어떤가?

배부르면 남기지만, 배고프면 화낸다.

 

7. 쓰고 나면 요약해라.

길게 쓰는 것보다 짧게 쓰는 게 훨씬 더 어렵다.

한 문장으로 줄일 수 없다면,

글이 중구난방이라는 소리니 고쳐라.

 

8. 인용해라

1:1보단 2:1, 3:1이 더 강한 설득력이 있다.

올바른 인용은 한목소리를 내는 네 편이 되어준다.

 

9. 두려워 마라.

남 눈치 보느라, 하고 싶은 말 참지 마라.

일어나지 않은 일을 두려워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은 없다.

 

10. 반복하지 마라.

주정뱅이의 되풀이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일상도 지겹다.

 

열거한 10가지는 좋은 글의 기본이자 마음가짐이다.

이것만 잘 지켜도 문학,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평타 이상은 친다.

 

자 그럼 실전에 돌입해보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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