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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맛집2

다시 그곳에 갈 이유가 생겼다, 여수 명동 게장 철새는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 추운 계절이 오면 남쪽 나라로 떠나가고 계절이 지나면 다시금 돌아온다. V자 대형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는 장관이 매년 펼쳐지는 걸 볼 때면, 자연의 위대함에 놀라 감탄하게 된다. 우리에게도 그러한 대이동은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매년 찾아오는 설, 추석 같은 명절이면, 귀향길 인파로 거리는 마비 직전까지 내몰린다. 이렇듯 습성과 문화는 불편과 고생을 기꺼이 감수하게 한다.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게장을 좋아하는가? 고개를 끄덕였다면, 여수 명동 게장은 당신에게 새로운 계절과 명절이 될 수 있다. 여수 여행에서 들른 두 번째 맛집, 명동 게장이다. 친구가 네이버 리뷰가 많다고 추천해서 갔더니, 장사가 잘되는지 본관과 별관이 따로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갔을 .. 2022. 7. 21.
예정에 없던 우연한 만남, 섬섬씨 초계 국수 때때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는 '우연한 운명의 만남'에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처럼 길에서 벗어나야만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여수 여행에서 들른 첫 번째 맛집, '섬섬씨(SEA)'가 그렇다. 백야도로 들어가기 전, 풍경만이 자리 잡을 법한 곳에 위치한 섬섬씨는 다양하면서도 단순한 메뉴를 내걸고 있다. 메뉴판에 적힌 것처럼, 치킨, 사이드, 초계 국수인데, 사실상 초계 국수를 메인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류를 파는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매장 입구 바로 우측에, 주력으로 초계 국수를 내세우는 팻말이 보인다. 매장의 규모는 조촐하다. 총 여섯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 실내와 남녀 공용 화장실 한 칸이 전부다. 그렇지만 전혀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담한 실내에서 바라보는 ..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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