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 저수지에 다녀오다
바다 낚시를 주로 하긴 하지만, 서울에 살고 있는 내게 바다는 너무 멀다.
오늘 같이 짬 낚시를 갈 때면, 바다가 아닌 근처 저수지를 찾는다.
배스 낚시를 하기 위해서다.
플래카드에 캠핑, 낚시 금지라 적혀 있긴 하지만 입어료만 내면 낚시는 가능하다.
덕계 저수지 입간판에서 우회전을 하고 들어가면 주차장과 사진 정면에 보이는 매점 비스무리한 건물이 나오는데,
주차를 하고 낚시 채비를 꺼내고 있으면 아저씨 한 분이 나와서 입어료를 받는다.
대 낚시 금액과 루어 낚시 금액이 다른 거 같은데, 루어 낚시는 1인당 10,000원이었다.
나는 동생과 함께 갔기에 20,000원을 냈는데, 입어료를 내면 인당 생수 한 병씩을 주신다.
생수 뒤로 보이는 노란 나무 건물은 간이 화장실인데, 위생 상태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딱 간이 화장실 수준이다.
낚시를 하러 나가기 전에 멍멍이를 볼 수 있었는데, 이 녀석 짖음이 심하다. 용맹함이 장판파의 장비와도 같다.
저수지 입구에 딱 들어서면, 커다란 저수지를 둘러 싸고 낚시를 위한 발판이 사진처럼 군데군데 흩뿌려져 있다.
나는 루어 낚시이므로 열심히 돌아다니며 배스를 꼬셨지만... 꽝이었다.
네 시간 동안 입질도 한 번 못 받았다.
동생도 마찬가지였다.
배스가 없는 건 아닌지, 의심했지만,
물이 너무 맑아 배스가 훤히 보였고, 이따금씩 배스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먹이 활동을 했다.
그냥 내가 실력이 없는 거였다.
* 접근성이 좋아 피싱 프레셔가 높은 듯하니, 채비 운용을 잘하시는 상급자 분들을 위한 곳이라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