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일기

식사일기_220627

도야지들 2022. 6. 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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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엔 왕도가 없다고 한다

꾸준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근데 그게 왜 이렇게 힘들지...?

 

결국 오늘도 참지 못 하고 먹어버렸다

앞에 1과 3이 붙어서 8이 되었으면 좋겠다 83.3kg만 되더라도 장롱 속 옷들을 입을 수 있을 텐데...

집은 서울이지만 포천에서 대학을 다닌 나는 1학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자취생활을 했다

(규율이 싫어 기숙사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 3년에 달하는 자취생활 중에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을 꼽으라면, 단언컨대 간계밥이다

간계밥 국룰은 달걀 프라이를 2개 넣어야 한다는 거다

한 개만 넣으면 어느 순간 맨밥만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점심에 엄마 집으로 가서 감자조림이랑 갈치구이를 먹었다

갈치를 먹을 때면, 누군가 가시 좀 대신 발라줬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이다

그러나 현실은 남의 가시를 내가 대신 발라내고 있다 (여자친구가 생선 가시를 1도 바르지 못 한다...)

후식으론 엄마가 좋아하는 고메 치즈 핫도그를 먹었다

이거 물건이다 전자렌지에 1분 30초만 돌리면 치즈가 쭉쭉 늘어난다

저녁으론 비비큐 순살 후라이드를 시켜서 먹었다

삼목항에서의 밤샘 낚시를 위한 체력 보충 차원의 먹부림이었는데...

먹고 나면 왜 후회는 밀려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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